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분기 해외플랜트 수주액은 168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118억달러보다 42.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에서 51.9%, 아프리카에서 30.5%를 각각 수주했으며, 설비별로는 대형 발전, 정유, 석유화학 사업 수주가 전체의 87.8%를 차지했다.
특히 현대건설, SK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60억4000만달러 규모의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건설공사를 맡는 등 한국 기업들의 컨소시엄이 수주한 금액이 80억1000만달러로 전체의 47.7%에 달했다.
정부는 세계경기 회복과 에너지 수요 증가로 해외플랜트 수주 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올해 목표액 70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이달 두바이에서 열리는 물·에너지·환경기술 박람회를 비롯해 5월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해양플랜트 전시회 'OTC 2014'에 한국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간 경협채널을 통해 수주지원을 강화하고, 유망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발주처 초청, 신흥국 사업타당성조사 지원, 시장개척단 파견, 수주지원센터를 통한 수주지원, 인력양성 확대 등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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