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B형간염약 ‘비리어드’ 단독요법 효과 입증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자사의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가 라미부딘 내성 환자에 단독으로 처방될 때도 치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학술지인 ‘소화기병학’지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라미부딘 내성 환자 280명을 대상으로 한 ‘121 연구’에서 비리어드 단독요법 치료군 가운데 89.4%에서 투약 96주차에 혈중 B형간염 바이러스(HBV DNA)가 400카피/mL 미만으로 떨어졌다. HBV DNA 수치는 만성 B형간염 1차 평가지표다. 

비교군인 비리어드와 엠트리시타빈(FTC) 병용요법 치료군에서는 86.3%가 이 지표를 충족했다.

라미부딘과 유사한 약제인 엠트리시타빈·비리어드 병용요법과 비교한 바이러스 반응에서는 통계적인 차이가 없었다.

회사 측은 비리어드 단독요법이 라미부딘 내성 환자 치료에서 병용요법과 동등한 치료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연구 성과라고 설명했다.

반준우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의학부 전무는 “이번 연구를 통해 라미부딘 내성으로 병용요법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 대한 비리어드 단독 치료 가능성을 재차 확인했다”며 “이는 병용요법의 번거로움과 비용 부담을 줄이는 유익한 치료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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