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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서 경찰관 음주차량에 치여 숨져…3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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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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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구례에서 공무수행 중이던 경찰관이 음주차량에 치여 숨졌다.

7일 구례경찰서에 따르면 읍내파출소 소속 배모(42)경위가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숨졌다.

이날 오전 2시 48분께 구례군 구례읍 경찰서 앞 교차로에서 허모(20)씨가 몰던 무쏘 승용차가 구례 읍내파출소 소속 배 경위와 송모(40)경사, 주민 A(40)씨 등 총 3명을 덮쳤고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 2대와 오토바이, 경찰서 담벼락, 상점 1곳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배 경위와 송 경사 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배 경위는 숨졌고 무쏘 차량 운전자 허씨도 크게 다쳐 현재 광주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배 경위는 같은 파출소 소속 송모(40)경사와 함께 술값 시비 문제로 현장에 출동했다가 무전취식하던 A씨를 파출소로 임의 동행하던 중에 사고를 당했다.

경찰이 채혈을 통해 운전자 허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0.284%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허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배 경위에 대한 영결식을 오는 9일 구례경찰서 장(葬)으로 치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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