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로라공주 [사진제공=MBC]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대표적 막장 드라마로 꼽히는 '오로라공주'가 다음달부터 일본에서 방송된다.
지난해 150부작이 방송되는 동안 갑작스러운 배우의 하차, 뜬금없는 전개, 사후세계 등 끊임없는 잡음으로 시끄러웠던 드라마 '오로라공주'(극본 임성한·연출 김정호 장준호)가 다음달 7일부터 일본 케이블 KNTV를 통해 전파를 탄다.
국내 방영 당시 '오로라공주'는 '논란'이라는 꼬리표에도 아이러니하게 시청률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은 한국에서 시청률이 높았거나 유명 배우가 출연한 작품을 주로 사가기 때문에 '오로라공주' 역시 일본에서 방송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일본 내에서 혐한으로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한풀 꺾였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한국 드라마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일은 보편적으로 가족 유대감을 중시해 콘텐츠가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 특히 한국 중년이 좋아하는 드라마는 일본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관계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단순히 '막장' 소재만으로 시청자를 자극하기에는 일본 시청자의 '니즈'가 달라졌다는 이유 때문이다.
또다른 드라마 제작사 측은 "지난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일본에서는 좌절을 겪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드라마가 많이 만들어졌다. 꿈과 희망을 그리는 드라마가 일종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드라마는 한 나라의 문화를 대신한다고 할 수도 있는데 일본에서 한국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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