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유한식, 최민호 새누리당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12일 경선을 앞두고 7일 TJB대전방송에서 한치의 양보없는 토론장에서 설전을 벌렸다.
▶먼저 공격에나선 최민호 후보는, 유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한 경선 탈락 시 선대본부장을 맡겠다고 했는데 이는, “행정적으로 되지도 않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무슨 선대본부장을 하겠다는것이냐”며 따져 물었다. 유 후보는 이에 “새누리당이 꼭 승리해야 한다는 일념에서 선대본부장을 맡아 최 후보를 도울 용의가 있다는 뜻으로 한 말”이라고 답했다.
최후보는 이어 “지난 3월 5일 서북부도시개발 특혜의혹과 관련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감사원과 안행부 감사를 받겠다고 했는데 자치단체장이 감사청구를 할 수 없다. 이를 모를리 없고, 알았다면 기자회견을 할리가 없는 데 도대체 뭐냐”고 따져묻자, 유 후보는 “서북부도시개발은 이미 취임 전부터 프로젝트 였던 것으로 수정안 때문에 중지시켰다. 감사 얘기는 민주당이 기자회견 해서 대응한 것으로 내부적으로 안 된다고 해서 그대로 끝났다”고 항변한 것이다.
최 후보는 또 “출마회견을 하면서 유비쿼터스 도서관 짓겠다고 공약했는데 국립도서관과 기존 도서관과는 어떻게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유 후보는 “세종시 인구가 앞으로 50만이 되는데 국립도서관으로는 다 안 된다. 읍면지역까지 도서관을 많이 짓겠다”고 하자 “유비쿼터스 도서관이 무엇인지는 알고 하는 얘기냐”고 재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도서관엔 많은 형태가 있다. 말 그대로 생각하면 되지 그걸 묻는 것이 이상하다”고 하자, “유비쿼터스 도서관은 물리적 공간에 건립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 도서관을 활용하는 시스템” 이라고 설명했다.
▶공격 차례가 된 유 후보는, “세종시가 희망이 없는 잿빛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했는데 이렇게 얘기해도 되느냐”고 따져 묻자, 최 후보는 “세종시가 무지갯빛 희망가지고 출범했지만 기존 청사들이 신도시로 몰리면서 구지역이 낙후되고 달라지는 게 없다는 말들이 많다. 구체적 근거를 갖고 한 것 아니고 조치원 사람들의 실망이 크다는 것을 말한 것 뿐” 이라고 응수했다.
유 후보는 또, “시민들은 세종시가 많이 발전했다고 인정하는데 일을 안 했다고 하는 것은 유감이다. 최 후보는 과거 연기 부군수와 행복도시건설청장을 했는데 한 일이 무엇이 있느냐”고 따져묻자 “부군수는 1995년 잠깐 했기 때문에 내세울 것이 없다”라고 밝히고, “청장시절엔 학교 및 공공시설 이름을 한글로 지어 세종시를 세계 속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닦았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어, “과거 최 후보가 행정부지사 시절 충남도가 세종시를 충남의 특례시로 만들려고 했는데, 과연 그것이 세종시 발전을 위해 옳은 일이냐”고 지적하자, 최 후보는 “당시 특별자치시는 거론되지도 않았고 이완구 지사의 생각은 연기군이 갑자기 떨어져나가는 것보다 중앙 지원의 발판 마련하기 위함 이었다”고 답했다.
이에 유 후보는, “이완구 전 지사의 생각 말고, 최 후보의 생각을 얘기 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유 후보는 “저는 세종시를 탄생시켰고 대한민국 명품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2년 간 뜨겁게 일했다”며 “가장 어려웠을 때 시민과 함께 지킨 초심으로 유한식이 함께하겠다. 그동안 믿음으로 한 번 더 기회 달라”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최 후보 역시 “2년 전 ‘지역을 발전시킬 인물인 줄 알았지만 여건이 안됐다’며 쓰라린 결과를 아쉬워하는 주민들을 많이 만나면서 주민들의 바람이 무엇인지 깨달았다”면서 “이제 세종시는 바뀌어야 한다.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지역 발전에 뼈를 묻겠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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