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시는 지난 3월 말까지 복지사각지대 발굴 특별 조사를 벌인 결과 질병이나 실직으로 어려움에 처한 가정, 수급자 탈락 가구, 단전‧단수 가정 등 위기가정 211가구를 발굴했다.
시는 발굴된 위기가정 중 75가구에 생계비 등 긴급 복지지원 혜택을 제공했고, 74가구에 대해서는 민간서비스(후원물품)를 연계해 지원을 완료했다.
또한, 20가구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공적 복지급여를 신청한 상태이며, 16가구는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지속해서 관리할 예정이며, 나머지 26가구에 대해서도 현지 조사 등 지원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조사에서 발굴한 사례를 보면 충북청주시흥덕구 분평동에 사는 A씨는 보험설계사로 근무하며 가족 4명과 단칸 월세방에서 어렵게 생활하다 질병(갑상선암) 재발로 삶을 비관해 절망하던 중 ‘긴급SOS지원단’ 활동을 접했다.
A씨는 동 주민센터 상담을 통해 어려운 이웃으로 접수되어 긴급생계비를 지원받았고, 기초생활수급자 신청 절차 등이 진행됨에 따라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청주시는 이같이 긴급SOS지원단을 적극 운영한 결과 위기가정 발굴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복지사각지대 놓인 가정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특별 조사기간을 4월 말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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