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4·A5 등 3종 모델 '9813대 리콜'…대기환경법 위반 '10억 철퇴'

아우디 A4·A5·A5 카브리올레 차종, 배출가스 촉매변환기 제작결함 '리콜'

대기환경보전법 위반…검찰 및 과징금 10억원 부과

[아우디 A4 2.0 TFSI 콰트로]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아우디의 A4·A5·A5 카브리올레 차종 등 3개 모델이 배출가스 촉매변환기 제작결함으로 리콜된다. 특히 이번 결함이 발견되면서 대기환경에 악영향을 미친 아우디에 대해 검찰고발 및 과징금 10억원이 조치된다.

환경부는 8일 아우디 A4 2.0 TFSI 콰트로와 A5 2.0 TFSI 콰트로, A5 카브리올레 TFSI 콰트로 등 3개 차종의 배출가스 촉매변환기 제작결함을 발견하고 자발적 결함시정을 조치했다고 8일 밝혔다.

촉매변환기란 자동차 배기가스 중 대기환경 오염물질을 무해한 물질로 변환하는 장치로 자동차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핵심 부품이다.

지난해 환경부 교통환경연구소가 결함확인검사를 수행한 결과를 보면 아우디의 A4 2.0 TFSI 콰트로에 장착된 촉매변환기는 인증 받은 부품에 비해 성능이 낮고 제작차 배출 허용기준도 초과했다.

이에 따라 아우디 측은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A4 2.0 TFSI 콰트로 외에도 동일 촉매변환기를 사용한 2개 차종에 대해 추가적 결함을 인정하고 리콜 계획을 환경부에 제출한 상태다.

자발적 결함시정 대상은 지난 2008년 8월 28일부터 2012년 3월 9일까지 생산된 3개 차종으로 총 9813대다.

해당 차종의 소유자는 9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무상으로 촉매변환기 교체를 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한 아우디에 대해 검찰고발과 함께 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해당차량 소유자는 대기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무상 수리 받을 것을 당부한다”며 “환경부는 아우디 해당 차종 결함시정현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