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호주 FTA] 무역협회 "자동차가 최대 수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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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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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한국과 호주의 FTA 협정이 8일 체결되면서 향후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호주 수출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호주 자동차 수출은 전체 호주 수출 품목 가운데 21억300만 달러로 22%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호주 수출 비중 37.8%에 이르는 석유제품(36억17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한국과 호주는 이번 FTA 체결에 따라 우리의 주력 수출품목인 가솔린 소·중형, 디젤 소형차에 부과되는 현행 5% 수준의 관세를 FTA 발효 즉시 철폐하기로 했다.

이 경우 1000∼1500㏄ 휘발유 소형차와 1500∼3000㏄급 휘발유 중형차는 수출 확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무역협회의 설명이다.

지난해 호주가 수입한 한국산 가솔린 중형차는 약 11억2700만 달러 규모다. 현재 내수시장 점유율은 12.9%다. 소형차는 8300만 달러로 점유율은 5.9%였다. 디젤 소형차는 7억700만만 달러로 가솔린 중형차보다는 규모가 적지만 내수시장 점유율은 28.2%로 가장 높았다.

호주 내 자동차 전체 판매량은 감소하고 있지만 소비자 선호가 내구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추세로 옮겨가면서 소형차에 대한 수요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등이 2016∼2017년에 호주 내생산을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호주의 완성차 수입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정혜선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FTA가 정식 발효되면 가솔린 중·소형차와 디젤 소형차를 중점적으로 수출하는 국내업체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호주가 중국 및 일본과의 FTA 협상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한·호주 FTA의 조속한 비준 및 발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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