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동이' 성동일 "생애 첫 저음 목소리, 애드리브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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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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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동이' 성동일 [사진제공=CJ E&M]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성동일이 '갑동이'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tvN 새 금토드라마 '갑동이'(극본 권음미·연출 조수원) 제작발표회에 배우 윤상현, 김민정, 성동일, 이준, 김지원이 참석했다.

이날 성동일은 "나는 생계형 연기자다. 이게 어렵다 저게 어렵다라고 생각할 수 없다. 자식이 셋이라 앞만 보고 달려가는 스타일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전작인 '응답하라' 시리즈와 '갑동이'는 각각 나정 남편과 갑동이를 찾아야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이에 대해 성동일은 "이 드라마는 미결 사건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있는 상처를 보듬는 내용이다. 어떤 배우도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모르고 출발한다.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그는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기술을 다 쏟을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 데뷔 후 최초로 목욕탕 저음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애드리브 없는 정극으로 살짝 바꿔봤는데 최선을 다해서 연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성동일은 일탄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의 담당 형사였던 새 형사과장 양철곤 역을 맡았다. 수사 종합 백과사전 베테랑에 한 번 걸리면 죽는다는 무시무시한 호환마마와 같은 캐릭터다.

'갑동이'는 가상의 도시인 일탄에서 벌어진 연쇄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한 20부작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이다. 17년 전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지칭하는 '갑동이'에 저마다의 사연을 지니고 있는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스토리가 그려진다. 오는 11일 오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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