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기자회견, 무공천 철회 아냐”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정치권과 일부 언론이 안철수 공동대표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재검토와 관련해 ‘무공천 철회’라고 해석한 데 대해 “알 수 없는 결과를 예단한 과잉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안 대표의 기초공천 폐지 소신에는 아무 변함이 없다”며 “회견문을 읽는 내내 대단히 강한 의지를 밝힌 것을 공감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 안팎의 논란을 종식시키고, 지방선거에 충실히 대비하기 위해서 당원과 국민의 뜻을 묻는 민주적인 절차를 거치겠다는 것”이라며 “당원과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믿기 때문에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안 대표의 무공천 재검토 결정을 “정면돌파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거듭 밝힌 뒤 “‘사실상 무공천 철회’라는 해석은 섣부른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소신과 다른 결과가 나오더라도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것은 ‘철회’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를 강조한 것”이라며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확인되지 않은 결과를 기초로 과잉 해석하거나 결과적으로 오도된 해석이 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정련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재검토와 관련, 오는 9일 여론조사(50%)와 당원투표(50%)를 실시한 뒤 10일 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