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여주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여주시(시장 김춘석)가 북내면 상교리 고달사지(高達寺址, 사적 제382호)에 있는 원종대사탑비의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元宗大師塔碑)는 고려 초 국사 원종대사 찬유(元宗大師 璨幽, 869~958년)의 비로, 975년(고려 광종 26)에 건립됐으며, 생동감이 넘치는 입체 조각의 귀부와 이수는 보물 제6호로 지정돼 있다.
비신(碑身)은 1915년에 무너져 여덟 조각이 난 상태로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보존되어 있다.
비신의 크기는 높이 291㎝, 너비 162㎝, 두께 31㎝이며, 귀부, 비신, 이수가 합쳐진 탑비의 원래 총 높이는 508cm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고달사지는 고려 왕실의 비호를 받았던 대사찰로, 고달사지 승탑(국보 제4호), 원종대사탑(보물 제7호), 석조대좌(보물 제8호), 석조(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47호) 등 웅장하고 화려했던 고려 불교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시는 2010년부터 원종대사탑비의 제 모습을 되찾기 위한 복원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10년 11월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신청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심의에서 비신을 복제, 복원하는 방안이 통과됐다,
이후 문화재청,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문화재연구소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업무협의를 통해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2012년 비신 복제 3D스캔 완료, 비신 복제 및 탑비 복원공사 실시설계를 완료, 문화재청의 설계승인을 받아 같은 해 12월 비신 복제 및 탑비 복원공사에 착공했다.
한편 비신 복원사업은 올해 8월 말 완료될 예정으로, 원종대사탑비의 웅장한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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