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밤 윤병세 외교부 장관 앞으로 위로전을 보내 "여객선 침몰로 인한 인명 피해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17일 전했다.
왕 부장은 "한국 측이 수색 구조지원을 필요로 한다면 기꺼이 돕겠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중국 외에도 세계 각국에서 이번 사고에 대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한국 여객선 침몰 사건 희생자와 그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미국은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7함대 소속 본험 리처드함을 파견해 지원 활동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외교부도 성명을 통해 위로의 메시지와 함께 조속한 구조작업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고, 중남미의 다른 국가들도 유가족을 위로하고 구조작업을 격려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승객 475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상 최악의 사고가 발생해 17일 오후 현재 9명이 숨지고 287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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