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안양시청소년육성재단(대표이사 조용덕)이 제주도 수학여행 도중 발생한 안산 단원고등학교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항공이나 선박을 이용한 캠프 및 체험학습프로그램을 무기한 중지하기로 했다.
재단은 각 시설장, 운영진들에 대한 긴급회의를 소집해 기존에 계획하고 있던 각종 체험캠프 및 물놀이 등을 전면 재검토 하고 향후 대규모 캠프 등에 대한 재단 차원의 안전지침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 오는 19일로 예정된 안양시차세대위원회 워크숍의 참가수요를 재 파악해 행사를 재검토하기로 하고, 청소년어울마당 등 축하공연을 전면 취소함과 동시에 금번 사고로 인한 청소년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재단 산하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귀가한 학생들 및 친구들이 충격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등 정신적인 피해가 있을 것을 우려,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도움을 요청할 경우 전문 상담원을 파견해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에 대한 심리 치료도 해줄 계획이다.
한편 조용덕 대표이사는 “이번 세월호 사고로 실종된 청소년들이 단 한 사람이라도 더 생존해 있기를 바라고 아직 구조되지 못한 사람들이 일분 일초라도 빨리 구조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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