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구조대의 해상 구조가 재개됨에 따라 생존자들을 위해 공기주입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선 선체 진입로가 중요하다. 진입로가 확보돼야 선체 내 객실 수색은 물론 선체 내 공기를 주입하는 '에어 호스' 작업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수심 35m에 뒤집힌 채 침몰한 세월호에는 현재 선체 외부 브리지 아래까지 수색 생명줄인 유도라인이 설치됐지만 선체 내부로는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유도라인은 17일 오전 물때가 좋은 시간에 다이버들이 어렵게 설치했다.
우선 선체 진입로만 확보되면 실종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휴게공간인 갤러리와 선실로 유도라인을 확장할 수 있어 다이버 수색작업이 용이하다.
해경은 도착한 인양용 크레인 3대로 수심 35m 자갈밭에 처박힌 세월호를 살짝 든 뒤 공간을 마련해 수색과 에어호스 작업을 돕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수백명에 이르는 민간 다이버와 해군 특수부대도 이미 수색·구조작업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8시 52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6825t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월호는 15일 오후 9시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세월호에는 3박4일 일정의 수학여행 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 10개 학급 325명 등 총 475명이 탑승했다. 차량도 150여대가 실려 있었다.
18일 오전 현재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71명, 사망자는 25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중 18명의 신원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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