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선박에서 승객을 구조하지 않고 탈출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 선장은 19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영장 발부 직후 선장 이씨가 현장 취재진에게 말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선원들은 퇴선명령 내렸는데 승객에게 왜 퇴선명령을 안 내렸는가
"명령 내렸다."
△(선내)방송은 선실에 있으라고 나왔다는데
"수온도 차고 그 당시는 구조선이 안 왔다. (구조선이) 도착 안 해서 그랬다."
△그리고 나서 먼저 내렸나
"아니다."
△혐의 인정하는가
"인정하는 부분도 있고… 어쨌든 물의 일으켜 국민께 죄송하다."
△배가 상당히 많이 기울었는데
"당시는 조류가 상당히 빠르고, 수온도 차고… 만일 구명조끼 없이 한 사람씩 퇴선하다 떠밀려갈 수도 있다. 그리고 당시 구조선도 없고 주위에 인명구조하는 어선, 협조선도 없는 상태였다."
△배 돌릴 때 어디 있었나
"항로 지시하고 잠시 침실 다녀왔다. 응급조치하고 잠시 침실 갔다왔다."
다음은 조타수 조모(55)씨와 일문일답.
△평소보다 (조타기를) 심하게 돌렸나
"아니다."
△돌린 다음에 이상징후는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
△실수한 거냐
"내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타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