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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개발한 '지열 그라우팅(Grouting)재' [사진=KCC]](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04/24/20140424092412350590.jpg)
KCC가 개발한 '지열 그라우팅(Grouting)재' [사진=KCC]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KCC는 지열 에너지 생산의 핵심 원료인 규사를 국산화한 지열 '그라우팅(Grouting)재'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열 그라우팅재를 사용한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유류나 가스 냉난방 설비보다 50%의 냉난방비 절감할 수 있으며, 화석연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청정 에너지이다.
기존 국내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미국에서 기술 도입 후 고가의 벤토나이트와 규사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으며, 이는 지열 냉난방 시스템의 시공비 증가와 비용 증가 등 지열 에너지 사용의 확대를 제한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KCC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지열 그라우팅재 규사는 KCC의 유리 생산 기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유리의 원재료가 되는 규사를 생산하고 있는 KCC자원개발이 유리용 규사 생산 시 가장 중요한 입도와 순도 유지, 불순물 제거 등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KCC는 순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벤토나이트와의 최적의 배합비를 연구해 수입 지열 그라우팅재와 동등한 제품 개발에 성공하게 됐다.
이번에 개발된 KCC의 지열 그라우팅재는 나주 한국전력 신사옥,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삼성 우면 R&D센터 등 다양한 지열 냉난방 시스템 시공 현장에 적용해 시공성과 제품성을 검증받았다. 특히 기존의 수입 원료보다 시공 원가도 약 40%를 절감할 수 있다.
KCC 관계자는 "고가의 그라우팅재를 국산화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국산 그라우팅재의 효율을 더 높여 에너지저장기술은 물론 신재생에너지의 선도 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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