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유일의 민간주도 문화예술 축제 특성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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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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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당진시와 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는 지난 23일 당진시청 소회의실에서 집행위원회 위원과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훈 상록문화제 지속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남택영 신성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맞았으며 지진호 건양대학교 교수가 주제발표를, 김영구 당진시청 문화관광과장과 방현석 중앙대학교 교수, 이종호 문화연대 회장, 이인수 심훈상록문화제 부위원장이 지정 토론자로 나섰다.

‘심훈 상록문화제 발전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지진호 건양대학교 교수는 현대 축제의 관광적 가치와 효과에 대해 분석한 후 상록문화제의 문제점으로 ▲현대 축제와의 미부합성 ▲교훈적 내용에 대한 지나친 강조 ▲재미없는 축제 이미지 등을 제시했다.

또한 지 교수는 상록문화제의 성공방안으로 현대 관광 트렌드 반영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감성(이야기) 경제시대에 맞는 농촌문화 스토리와 체험프로그램을 발굴할 것을 제안했다.

주제발표 이후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심훈 상록문화제의 강점으로 ▲축제 역사성 ▲당진 유일의 민간주도 문화예술 축제 ▲확실한 소재성과 상징성 등을 꼽았으며 약점으로는 ▲전국적인 축제로서의 대외 이미지 미약 ▲예산지원 부족 ▲단조로운 콘텐츠 ▲매년 바뀌는 축제장소 등을 꼽았다.

또한 상록문화제의 발전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로는 축제예산 지원확대와 충남도․문광부 등의 우수․유망축제로의 육성과 축제 기반시설에 대한 확충 등이 제시됐다.

시 관계자는 “심훈상록문화제의 정체성을 부각하기 위해서는 관객 집객도로만 축제를 판단할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의 개발과 순수 문화제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훈 상록문화제는 지난 1977년 당진 남산공원 상록탑 일원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38회를 맞이했으며, 심훈 선생이 상록수를 집필 한 곳으로 알려진 필경사 일원에는 올해 7월 심훈기념관이 건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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