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혼과묵향의길,거리품격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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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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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생학습관서예반장학진강사,서예작품거리조성-

아주경제 양만규 기자 =충북대학교 주변 거리 옹벽에 서예 작품 그려지고 있어 화제다.

충북청주시 평생학습관 ‘우리 정신문화와 서예반’ 베테랑 강사인 장학진(54세) 삭막한 옹벽을 붓글씨의 아름다움으로 새롭게 디자인하는 주인공이다.

장 씨는 ‘직지의 도시 청주’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벽화 대신 수준 높은 붓글씨로 도시 공간을 품격 있게 만들어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하고자 이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서예를 전공하고 있는 자녀와 아내의 도움만으로 지난 18일부터 충북대 정문에서 복대초등학교 방향의 인도 옆 옹벽 300여m 구간에 하나하나 열과 성을 담아 서예 작품을 써 나가고 있다.

이번 작업은 청주시 흥덕구청이 옹벽 바탕 도색 작업에 도움을 줬고 충청북도 초대작가급 서예작가 35명의 작품을 협조받아 오는 6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장학진 강사는 대한민국서예전람회 특선을 2번이나 수상한 바 있는 실력파 작가로 청주시 사회복지관과 중앙도서관,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을 거쳐 지난해부터 청주시 평생학습관에서 서예를 가르치는 등 14년째 후학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서예 전문인이다.

장 씨는 “이번 작업은 작가들의 원본을 먹지에 1m20cm로 확대하여 본을 떠서 각도에 맞추어 완성하기까지 한 작품당 8~10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힘든 작업”이라면서 “하지만, 이 길을 찾는 시민들에게 우리 전통의 민족정신이 담긴 붓글씨의 우수성과 문자의 예술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멋진 공간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혼을 담아 디자인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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