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주예 기자= 연합뉴스 측, 이상호 기자에 소송제기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이상호 기자, 연합뉴스의 고소와 관련 흔쾌히 받아들이겠다는 의사 밝혀. 이상호 기자 vs 연합뉴스, 그 끝은?
이상호 기자가 연합뉴스 기자에게 욕설을 한 사건과 관련해 연합뉴스가 소송까지 불사할 것을 밝혔습니다.
팩트TV에 따르면,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세월호 참사 11일째인 26일 오후 2시 연합뉴스가 자신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과 관련, 혼쾌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호 기자는 이날 오후 11시, 팩트TV와 고발뉴스의 합동 생방송 자리를 통해 더 이상 굴종할 수 없다면서, 자신의 84번째 소송을 혼쾌히 받아들이고 법정에서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어 연합뉴스는 무슨 명예를 지키겠다고 소송을 하는 건지, 그들의 명예가 짓이겨진 국민의 알 권리와 비교해 얼마나 가치가 있는 것인지 정리해 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호 기자는 이날 오후 7시 3분쯤 자신의 트위터에 “연합뉴스, 자사 보도 욕설 비판에 대해 ‘사과가 미흡하다’며 소송제기 방침 알려와. 팽목항 흙바람 속에 반나절 넘게 고민 중입니다. 무엇을 더 사과해야 할까요”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상호 기자 사과했는데 연합뉴스 소송을?", "연합뉴스부터 자기들 보도에 대해 사과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 "이상호 기자 사과, 경솔한 발언이긴 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이상호 기자는 지난 24일 고발뉴스와 팩트TV의 합동 생중계 방송 도중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그는 당시 "오늘 낮에 연합뉴스에서 지상 최대의 구조작전이라는 기사를 봤다"며 "연합뉴스 기자 개XX야. 네가 기자야 개XX, 너 내 후배였으면 죽었어"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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