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아이패드 세계 점유율 28%…작년말후 다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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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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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지난해 4분기 35%까지 올라갔던 아이패드 점유율이 올해 1분기 다시 30%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운영체제(OS)별 1분기 태블릿PC 시장조사 결과, 애플 아이패드(iOS 태블릿PC)가 1천640만대 팔려(공급 기준) 시장점유율 28.4%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업체가 집계한 아이패드 점유율은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마지막주 금요일인 '블랙 프라이데이'와 성탄절 등 연말 최대 쇼핑 기간이 몰린 지난해 4분기 35.6%까지 올라갔으나, 한 분기만에 다시 원래의 20%대 후반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봐도 판매량은 16% 줄어들고 시장점유율은 11.9%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안드로이드 태블릿PC의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61.8%(4천750만대)에서 65.8%(3천790만대)로 4%포인트 높아졌다.

애플은 점유율이 줄어든 것과 관련해 "유통망의 재고량 변화에 따라 출하량이 줄어든 것"이라며 "최종 소비자 판매량은 3% 줄어드는 데 그쳤다"고 해명했다.

피터 킹 SA 태블릿 부문 이사는 "연초에 애플의 실적이 좋지 않은 것은 애플이 제품 출시 주기를 (연말의) 성수기로 옮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2012년 초까지 아이패드를 상반기에, 아이폰을 하반기에 내놨으나 2012년 말부터는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모두 하반기에 출시하고 있다.

킹 이사는 "아이패드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점유율을 더 잃을 것이며 그 자리는 안드로이드 제품이 채우게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연말이 되면 애플이 다시 의미있는 최고 시장점유율에 도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진단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OS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8%(340만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SA는 MS가 9인치 이하 단말기에 윈도 OS를 무료로 제공하는 정책을 편 데 따라 앞으로 점유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개발자에게 주는 인센티브가 적어 윈도 OS용 애플리케이션(앱)이 부족한 것은 지속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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