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등록금 평균 666만원…연세대 867만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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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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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율 0.24%, 사실상 동결수준…사립대 733만2000원, 국·공립대 414만2000원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대학등록금이 3년 연속 내렸다. 하지만 액수는 무시할만한 수준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4년제 일반 대학 174개교의 주요 공시 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에 공시된 항목은 등록금 현황, 교원강의담당 현황, 성적평가결과, 대학의 사회봉사역량, 국·공유재산 확보 현황 등 6개다.

4년제 일반 대학의 올해 학생 1인당 평균 등록금은 666만7000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0.24%(1만7000원) 인하됐다.

해마다 오르던 등록금은 2012학년도에 처음으로 4.3% 내린 데 이어 지난해(0.46%)와 올해(0.24%) 3년 연속 인하하고 있으나 인하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올해 등록금이 2008년 수준으로 내려갔다"면서 "물가 상승까지 고려하면 등록금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립대 등록금의 인하율은 0.22%(1만6000원)로 국·공립대 인하율 0.19%(8000원)보다 컸다. 하지만 절대 금액은 733만2000원으로 국·공립대(414만2000원)의 1.8배 수준이었다.

평균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연세대로 867만6000원에 달했다. 이어 을지대(850만원), 한국항공대(847만2000원), 이화여대(843만3000원), 한양대(839만4000원) 순이었다.

취업난에 학점을 후하게 주는 '학점 인플레' 현상은 여전했다.

2013학년도 졸업생 성적분포를 보면 졸업생 10명 중 9명의 성적이 80점 이상을 받았다.

이런 현상은 국·공립대에서 더 심했다. 80점 이상을 받은 졸업생 비율은 국·공립대가 94.28%로 사립대의 90.26% 보다 높았다.

전임 교원이 강의를 담당하는 비율은 올해 1학기 현재 61.0%로 지난해보다 3.1% 포인트 늘었다.

국·공립대가 59.2%, 사립대는 61.5%로 각각 3.4%포인트, 3.0%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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