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육성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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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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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랜드 핵심전략으로 부상 … 큰 성과

롯데 부산본점 2층에 운영중인 ‘유니크샵’ 전경. 이 매장은 ‘티박’, ‘더룸’ 등 의류 8개 브랜드 및 슈즈 브랜드 ‘보노비니’, 핸드백 브랜드 ‘미지’를 포함, 총 10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로 이뤄져 있다.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백화점 업계의 고객유치를 위한 신규 브랜드 발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최근 롯데 백화점이 실시하고 있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 및 육성정책이 큰 성과를 내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기존의 국내외 유명브랜드 일변도의 입점정책에서 벗어나, 3~4년 전 부터는 국내 유망브랜드들을 집중 발굴, 육성해 입점시킴으로써 국내 패션시장의 발전과 상생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목 받는 것은 대중적 인지도를 지닌 동대문 기반의 스트리트 브랜드와 인터넷 쇼핑몰 인기 브랜드 유치에서 한발 더 나아가, 2012년부터는 주로 개인샵 형태로 운영되던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 육성하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신진디자이너 브랜드들은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 품질대비 저렴 한 가격으로 마니아 층을 형성할 정도로 높은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불구, 영세한 업체 사정상 대중의 인지도가 낮다는 한계가 명확한 게 현실이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유망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홍보기회와 판로를 제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힘과 동시에, 새로운 브랜드 운영을 통해 관련 고객수요도 흡수, 매출향상도 동시에 이루는 윈윈(Win-Win)의 상생모델로 제시하는 등 큰 성과를 얻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은 2012년 11월에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로만 구성된 편집샵인 ‘유니크샵’을 열어, 지금까지 총 50여개 신진 디자이너 의류.잡화 브랜드를 운용했으며 현재도 롯데 부산본점과 잠실점 ‘유니크샵’에 총 15개 브랜드를 운영중이다.

또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대부분이 서울 가로수길을 중심으로 활동, 지방 고객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방점에서 실시한 연합 행사와 팝업스토어도 큰 호응을 얻어, 지난 3월 부산 동래점에서 진행한 연합 행사 매출이 1억원이 넘은 것을 비롯, 4월에 팝업스토어를 유치한 울산점의 경우 일평균 매출이 4백만원을 넘는 등 이른바 ‘대박’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 같은 선전은 부산본점과 광복점의 ‘리즈테일(구두)’, 동래점의 ‘샤함(액세서리)’ 등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당당하게 백화점에 정식 입점시키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고 롯데백화점도 앞으로 이 정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오세훈 선임 상품기획자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지속적인 발굴과 육성을 위해, 유니크샵의 운영과 연합행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검증된 브랜드는 팝업스토어를 거친 후 정식 입점시켜 상생의 성과를 극대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춰, 롯데백화점 동래점은 5월 1일부터 6일까지, 8층 행사장에서 ‘신진 디자이너 스타일 위크’를 진행, 그 동안 부산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서울 가로수길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고객들에게 대거 선을 보일 예정이다.

르니앤맥코이, 에스나미브, 디콘 등의 의류를 비롯해 누에보, 시그마픽시 등 핸드백, 기타 주얼리와 액세서리까지 총 23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총 6억원 이상의 물량을 동원, 20~50대 여성고객을 위한 의류잡화 상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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