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기자 = 중화권 톱스타 양가휘(梁家輝·량자후이)가 최근 아내와 대만관광을 즐기며 27년간 변함없는 닭살 애정을 과시해 화제다.
올해 57세인 양가휘는 51세의 아내 장자녠(江嘉年)과 최근 대만으로 여행을 떠났으며 여행을 즐기는 내내 다정하게 손을 잡고서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줬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4일 보도했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이들 부부는 매우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를 보여줬는데 30년 전 양가휘가 갓 데뷔한 후 영화 출연 섭외가 안 들어와 매우 힘든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당시 홍콩방송국 PD였던 장자녠은 그의 딱한 사정을 보고 라디오드라마 출연 섭외를 했으며 이를 계기로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1993년 양가휘가 베트남에서 장 자크 아노 감독의 영화 ‘연인’을 찍을 당시 마피아조직으로부터 필리핀에서 다른 영화에 출연하라는 강요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마피아로부터 감금 당한 장자녠은 보스와 담판을 지으며 “영화 연인은 주목 받는 작품으로 남편이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연인 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홍콩으로 돌아온 양가휘는 공항에서 아내를 보자마자 와락 껴안으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 후 이들 부부의 애정은 더욱 깊어져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늘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며 많은 팬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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