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환경오염규제효과 ‘톡톡’...1분기 오염배출비 10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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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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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스모그로 뒤덮인 중국 베이징시. [베이징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화된 중국 베이징시의 엄격한 환경오염규제책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베이징시가 거둬들일 오염물배출비가 145억을 넘어설 전망이다.

7일 신징바오(新京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베이징시가 기업들로부터 거둬들일 오염배출비용은 8800만 위안(145억24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834만 위안)와 비교해 10배나 증가한 수치로 거둬들인 비용은 베이징시 오염 개선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이번 징수대상에는 4대 대형 발전소가 모두 포함됐으며 이들 기업에 청구된 비용은 1848만 위안에 달한다. 또 가장 많은 비용이 청구된 기업은 베이징 팡산(房山)구 소재 시멘트 기업으로 65만8000 위안이 부가됐다.

이처럼 올해 1분기 오염물배출비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징수대상기업이 7000개나 증가했고, 환경오염규제가 강화되면서 징수 기준이 상향조정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징시 환경국에 따르면 기존의 오염물배출비는 이산화유황, 질소산화물, 화학적 산소요구량, 질소 등 4대 오염물질에 따라 각각 1kg당 0.63위안, 0.63위안, 0.7위안, 0.875위안으로 매겨졌으나 규정을 강화한 이후 1kg당 10위안, 10위안, 10위안, 12위안으로 14~15배 상향조정됐다.

이는 중국 전체 도시 중에서도 가장 높은 징수 기준으로 오염 정도가 특히 심각한 베이징의 환경오염규제가 매년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베이징시가 오염물 배출량에 따른 차별적 벌금 징수제를 실시하면서 대부분 오염배출기업 특히 석탄발전소, 시멘트 공장 등의 오염배출량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4대 석탄발전소에서 올해 1분기 이용된 석탄량은 총 260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0만톤이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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