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대학생들은 부모님의 얼굴에서 주름이나 세월의 흔적이 보일 때, 부모님이 작게 느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알바몬은 대학생 469명을 대상으로 '부모님이 작게 느껴졌던 순간'을 조사한 결과, 27.9%가 이 같이 답했다.
실제 조사 참가자 중 96.2%는 '부모님이 작아 보여 슬펐던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직장, 사업의 문제로 고민하거나 힘들어 하실 때(19.1%)'와 '부모님께서 편찮으셨을 때(12.4%)'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나란히 섰는데 어느 순간 내가 부모님보다 몸집이 컸다는 걸 알았을 때(10.4%)', '잠드신 부모님을 바라보다가 문득(8.0%)', '나 때문에 우실 때(6.7%)' 등이 뒤를 이었다.
평소 마음에는 있지만 하기 힘든 말 1위로는 단연 '사랑해요'가 올랐다.
반면 마음과 달리 쉽게 내뱉는 말 1위로는 '제가 알아서 할께요'를 꼽았다.
한편 대학생들은 부모님과 스킨십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부모님과 손을 잡아본 적이 있는가?'란 질문에 남학생의 약 61%, 여학생의 약 53%가 '없다'고 답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