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 소리판-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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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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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사익이 부르는 애도와 위로... 그리고 희망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세상이 점점 힘들어져 가고 있는 요즘, 우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줄 위로가 더욱 절실해진다. 때마침 독특한 창법과 감성으로 ‘우리 시대 최고의 가객(歌客)’으로 불리 우는 소리꾼 장사익의 데뷔 20주년 특별 공연이 5월 10일 오후 7시 30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펼쳐진다.

영화 같은 그 자신의 삶과 같이 애절하고 구성진 그의 목소리는 우리에게 따뜻한 위안을 주며, 특히 어버이날을 맞아 온 가족들이 함께 영화의전당에서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흥겨움 대신 ‘세월호’ 피해자를 위한 진혼과 위로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꾸몄다. 피해자 가족과 희생자를 위해 ‘허허바다’를 열창할 예정이며, ‘아버지’, ‘꽃구경’, ‘이게 아닌데’ 등 가족의 인연과 생과 사의 삶을 주제로 한 노래를 2시간여 동안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찔레꽃’, ‘여행’ 등 그동안 불러왔던 노래들과 7집에 수록된 ‘모란이 피기까지는’, ‘기차는 간다’ 등의 노래와 주옥같은 옛 가요들을 장사익 특유의 구성진 가락으로 소리판을 펼칠 계획이다.

45세의 나이에 데뷔한 늦깎이 뮤지션 장사익은 국악과 재즈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음악세계를 선보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 서린 절창으로 스스로를 담금질하면서 청중들의 가슴을 후려치는 진정한 소리꾼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등 해외 공연도 여러 차례 가져 한국의 소리를 세계인의 가슴속에 심고 있으며, 수준 높은 한국의 예술을 세계 속에 퍼뜨리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소리’를 내는 가수로 알려진 그를 두고 음악 평론가 강헌은 ‘세기말의 위안’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 특별공연은 장사익 외에 정재열, 최선배, 고석용 등 15명의 연주자가 함께 한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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