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이천시에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가입하려는 국내ㆍ외 도시들이 몰려들고 있다.
8일 이천시에 따르면 경남 통영시를 비롯한 국내 도시 5곳, 일본 사사야마시 등 해외 도시 5곳으로부터 창의도시 가입 컨설팅 의뢰가 쇄도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세계적인 석학인 일본의 사사키 마사유키 교수를 비롯한 대표단이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아리따, 사사야마, 세토시 등 대표단이 이천시를 방문, 창의도시 컨설팅을 받았다.
특히 일본 사사야마시와 인도네시아 페갈롱간시는 이천시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올 3월 '공예 및 민속예술' 부문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사야마시는 이천시의 창의도시 시책과 문화 인프라를 배우기 위해 올 가을로 연기된 도자기축제에 창의도시 실무책임자를 파견할 예정이다.
통영시와 진주시를 비롯한 국내 도시들의 컨설팅 요청도 이어졌다.
통영시의 경우 벤치마킹을 위해 이천시를 2번이나 방문한 바 있다. 현재 '음악' 부문 창의도시 가입을 추진 중이다.
유네스코 창의도시는 문화적 자생력과 잠재력을 갖춘 세계적 도시에 부여되는 국제 공인 도시 브랜드다.
2004년 발족한 2004년에 발족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매년 가입을 희망하는 도시가 늘어나 현재는 100여 개 도시들이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거나 가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유네스코 본부가 창의도시 선정 시 도시 전반에 걸친 평가항목을 규정하는 등 자격을 강화했다.
이천시는 매년 3~4개 도시에게만 주어지는 희소성 있는 글로벌 자격을 획득,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인정을 받고 있다.
컨설팅 효과를 본 국내ㆍ외 도시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천시에 컨설팅 의뢰가 몰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내실 있는 창의도시 시책 개발과 운영을 통해 파생되는 문화적, 경제적 혜택이 시민에게 환원되는 시민중심, 시민 주체의 창의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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