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가족이 된 병원직원들은 환자들을 ‘엄마 혹은 아빠’라고 부르면서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이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화분을 전달했다.
하이병원 물리치료실의 송교영 직원은 "생전 처음 본 어른에게 엄마, 아빠라고 말하기가 조금 어색했는데, 실제 부모님이라고 생각하고 대하니까 차츰 마음속에서 솟아오르는 뭉클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하이 맘! 하이 대디!’는 하이병원 직원들 가운데 한 쌍의 남매가 허리디스크, 퇴행성관절염, 척추관협착증 등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을 찾아가 퇴원할 때까지 부모처럼 모시고 건강을 돌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실제 가족이 아닌 병원직원들과 환자들이 서로 가족이 돼 효를 실천하고 배려하는 과정 속에서 웃음을 얻고 환자들의 빠른 쾌유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동걸 부천하이병원장은 “가족은 고단한 우리 삶에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병원직원들과 환자들 모두 이런 가족의 참 의미를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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