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와 경쟁할 IPO 대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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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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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삼성SDS가 연내 상장 계획을 내놓으면서 증시흥행을 두고 경쟁할 다른 대어급 기업공개(IPO) 후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내 최대 편의점업체(CU) BGF리테일이 최근 공모주 청약에서 만족할 만한 실적을 올리면서 침체에 빠졌던 IPO시장도 살아나는 모습이다.

11일 동양증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 가능성이 높은 대어급 기업은 롯데정보통신,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쿠쿠전자, SKC코오롱피아이 4곳이다.

여기에 올해 상장 계획을 밝혔다가 연기한 기업까지 포함하면 10곳이 넘는다. 이런 기업 역시 상장 사전 단계인 주관사 선정작업을 모두 마쳤다. 

정보기술(IT)업체인 롯데정보통신은 롯데쇼핑, 롯데건설을 비롯한 주력 계열사 지분을 약 5% 보유하고 있다. 2013년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7803억원, 101억원을 거뒀다. 상장시 시총은 1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가전업체인 쿠쿠전자는 오는 7월 상장할 예정이다. 시총이 최소 8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3년 순이익은 5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가량 뛰었다. 

수처리사업 업체인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작년 상장을 미룬 후 올해 상장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2013년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40% 가량 감소한 게 부담이다.

SKC코오롱피아이는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합자로 만든 회사다. 예상 시총은 4000억~5000억원선이다. 

올해 상장을 계획했다가 연기한 기업은 동부생명을 비롯해 KT렌탈, KT텔레캅, 현대로지스틱스, 현대오일뱅크, SK루브리컨츠, 미래에셋생명 등 7곳이다.

AK켐텍, 포스코특수강, LG실트론 등은 올해 상장이 불투명하지만 상장 후보군으로 시장에서 계속 거론되고 있다.

주요 증권사는 삼성SDS가 이런 기업 상장 시기를 늦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국내 증시 투자자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다.

한편 오는 19일 코스피에 상장하는 BGF리테일은 공모주 청약에 4조5000억원대 자금이 몰렸다. 2010년 삼성생명(4조8881억원) 이후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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