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1분기 실적 직격탄…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감소" (종합)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롯데쇼핑이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침체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318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대비 7.8% 줄어든 수치다.

매출도 같은 기간 1.5% 감소한 6조7859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 역시 1279억원으로 전년 같은 때보다 35.6%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1분기 롯데백화점 매출이 2조1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0.7% 늘어나며 1780억원을 올렸다.

국내 백화점 매출이 2조1150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줄었고, 영업이익은 1999억원으로 5.1% 상승했다.

해외 백화점 매출은 22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40.4%나 성장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130억원에서 210억원으로 확대됐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백화점 2곳, 아울렛 4곳, 해외 점포 2곳을 새롭게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마트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이 2조192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7.3%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5.6%나 급감한 34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할인점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420억원, 6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6.5%, 12.2%씩 감소했다.

해외 사업 부문은 매출이 6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줄었다. 영업손실은 150억원에서 340억원으로 커졌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7.6%, 베트남이 6.2% 각각 감소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매출이 10.0% 늘었다.

회사 측은 "국내의 경우 강제 휴무 확대로 매출 성장이 둔화됐고 해외 사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기존점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전자제품 전문점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6% 줄어든 금액이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33.9% 감소하며 129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매출은 80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늘었다.

이외에 롯데슈퍼가 매출 57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30억원이다.

롯데홈쇼핑은 매출이 2160억원, 영업이익이 250억원이다. 각각 7.7%, 48.2% 상승했다.

코리아세븐의 경우 매출이 전년 대비 0.9% 늘어난 5900억원, 영업이익이 56.5% 줄어든 30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