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 2000대 기업 순위에서 처음으로 중국 기업이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포브스는 7일(현지시간) 매출, 순익, 자산규모, 시가총액 등을 고려해 해마다 선정하는 2000대 기업 순위에서 중국공상은행(ICBC)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국공상은행은 자산 3조1249억 달러(3200조원), 시가총액 2156억 달러, 매출 1487억 달러, 순익 427억 달러를 기록했다.
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국건설은행이, 3위는 작년보다 다섯 계단 오른 중국농업은행이 차지했다.
2000대 기업 전체로 보면 미국 기업이 564개로 지난해보다 21개 늘었다. 일본이 작년보다 26개가 줄어들긴 했으나 225개로 뒤를 이었고, 중국이 본토와 홍콩을 합쳐 207개 기업을 순위에 올렸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작년보다는 2계단 하락한 22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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