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자체 개발한 스프레이 국화 중 제교B1-04 계통이 경기도 고양꽃박람회에서 ‘우수 품종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꽃 관련으로는 국내에서는 가장 큰 국제행사다.
지난 4월 25일~5월 11일까지 고양시 호수공원 일원에서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했다.
기술원은 올해 스프레이 국화 품종 3계통(제교B1-04, 제교B1-08호, 제교B1-10)과 ‘제주백향’이라 명명된 신나팔 백합 1개 품종 등 모두 4개 품종을 전시했다.
스프레이 국화는 ‘한줄기에서 여러 개의 꽃이 동시에 개화하는 국화’다.
아직 계통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3년 이내에 정식 품종으로 등록할 계획이며 사전에 소비자와 국내외 바이어의 평가를 받기위해 전시에 참가했다.
특히 ‘우수 품종상’ 수상은 꽃 박람회 기간 중인 지난 2일 국내의 모든 연구기관과 개인 육종가가 개발한 각종 꽃 160품종이 각축을 벌인 가운데 얻은 성과라 더욱 값진 수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상순 원장은 “이번 고양꽃박람회 화훼 신품종 콘테스트에서 우수품종을 수상한 만큼 앞으로 수출용으로 많이 재배할 수 있도록 농업인에게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전시한 스프레이국화는 2008년부터 다양한 유전자원을 도입한 후 여러 가지 교배 방법을 통해 지난해 개발된 스프레이 계통의 절화용 국화로, 줄기가 굵고 병해충에 강하며 균일하게 생장하는 우수품종이다.
농업기술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국내 국화재배농가에서 연중 아무 때나 재배가 쉬워 절화 상품율도 높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3년 이내로 국립종자원에 정식 품종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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