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마케팅 ‘지역민’ 취향 파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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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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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열 높은 평택은 교육 특화, 세종시는 블록별 강점 부각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최근 건설사들이 지역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펴고 있다. 지역민의 취향을 파악해 지역의 실정에 가장 적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젊은층의 거주가 많은 동탄2신도시에서는 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들이 감각적인 디자인과 친환경 마감재, 중소형 아파트의 다양한 수납공간을 부각시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실제 평균 3.74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한 동탄2신도시 ‘신안인스빌리베라2차’는 어린 자녀의 아토피성 피부염 유발을 줄여주는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했다. 또 일주일에만 100% 완판에 성공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은 거실 아트월 수납장 등 중소형 아파트의 공간 활용성을 높여 큰 호응을 얻었다.

상반기 내 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들도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이 눈에 띈다.

고교 비평준화 지역인 평택에서는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에 마케팅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평택의 명문학군이 밀집된 비전동과의 인접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도건설이 소사벌지구 B7,8블록에 이달 분양예정인 ‘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을 반영해 단지 내 별동학습관을 설립하고, 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해 고교생들의 수능준비와 내신향상을 위한 교과학습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유아를 위한 창의력 향상프로그램과 성인을 위한 취미강좌가 도입된다.

한강 상류변에 위치한 미사강변도시에서는 한강 조망권을 내세웠다. 미사강변도시에서 5월 분양하는 ‘미사강변2차 푸르지오’는 거실에서도 한강을 볼수 있게 하기 위해 저층부와 상층부 내부구조를 다르게 설계했다. 한강이 접한 북쪽에 거실을 배치, 거실에 앉아서 한강 조망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더샵 리버포레’도 단지 동쪽과 북쪽에 위치한 한강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단지 가운데 중앙공원을 배치했다.

강남권에 입지한 위례신도시는 관심 고객이 잠실을 비롯한 강남, 분당에 거주하는 40~50대인 것을 감안해 고급화 마케팅에 나섰다. 지난 2월 분양한 ‘위례2차 엠코타운 센트로엘’은 내부 인테리어를 실용적이면서도 고급스럽게 꾸몄다. 주방에 흔히 쓰이는 인조 대리석 대신 내구성이 뛰어난 강화대리석을 깔았다.

신안종합건설은 위례신도시 A3-6b블록에서 6월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리베라’ 98~101㎡(이하 전용면적) 696가구를 분양한다. 실내마감재와 가구에 E0등급 고품질 제품을 사용해 친환경 아파트를 선보인다.

세종시는 분당의 4배 규모의 신도시로 개발되는 만큼, 블록별 장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는다. 세종시 1-4생활권은 중앙행정타운가 가깝고, 2-2블록은 백화점 예정부지와 중심상업지구가 가깝다. 3-3생활권은 교육환경이 뛰어나고 인근에 금강 수변공원이 위치한다.

반도건설은 6월 1-4생활권 H1블록에 84㎡ 단일타입으로 구성된 ‘세종 반도유보라’ 580가구를 공급한다. 세종시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1-4생활권의 마지막 자리로 직주근접이라는 장점과 함께, 입주시점에는 주변 편의시설이 갖추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달 세종시 2-2생활권 P구역에 672가구를 분양하는 금성백조주택의 '세종 예미지'는 중심상업지구와의 접근성을 강조한다.

지역별 맞춤 마케팅에 나선 상반기 분양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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