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인 4명 중 1명은 태블릿PC 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조사 결과

한국 태블릿PC 사용 인구의 비율 26.2%…1위 홍콩보다 43.8%p 낮아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올해 한국인 4명 중 1명이 태블릿PC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국가별 태블릿PC 사용 비율을 집계한 결과 올해 한국 태블릿PC 사용 인구의 비율은 26.2%로 추산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조사 대상 88개국 중 태블릿PC 사용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홍콩(70%)과 비교하면 43.8%포인트 가량 적은 수치다.  미국(43.8%)·영국(41.8%)·캐나다(34.6%)·대만(29.8%) 등보다도 낮다.

SA는 한국의 태블릿PC 사용 인구 비율이 앞으로 점차 증가해 4년 뒤인 2018년에는 43.9%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 역시 당해 북미지역 평균(56.2%)과 서유럽지역 평균(45.3%) 추산치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SA는 또 국내 태블릿PC의 가구당 보급률이 올해 44.1%에서 점차 늘어나 2018년 66%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같은 기간 북미지역 평균(54.1%→74.8%)이나 유럽지역 평균(39.8%→67.9%)보다는 낮은 수치다.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70% 이상으로 세계 1위인 것과 비교하면 태블릿PC 사용량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업계에서는 한국이 5인치 이상 패블릿(전화와 태블릿의 합성어) 스마트폰을 쓰는 비중이 높아 다른 국가보다 태블릿PC 사용량이 낮다고 보고 있다.

한편 태블릿PC의 가구당 보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홍콩으로 올해 250.6%에 이어 2018년에는 28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홍콩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린 싱가포르의 태블릿PC 보급률은 올해 190.5%에서 2018년 272.8%로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