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전두환에 세배한 원희룡 영상, 제주도당 “4.3위령제는 안 오더니”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광주학살 전두환에 큰절 올린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 사죄해야"…"원희룡, 임기 12년 동안 4·3위령제에 참석 않고 전두환 세배해"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이 전도환 전 대통령에게 세배한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를 겨냥해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18일 '5·18 광주 민주화 운동 34주년' 성명을 통해 "광주학살의 주범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큰절을 올린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는 5·18 민주영령과 제주도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당은 "이 역시 광주의 아픔을 바라보는 국민적 정서에 역행하는 원희룡 후보의 역사 인식을 보여줬던 사건"이라며 "원 후보는 개혁파라는 꼬리표를 떼며 자신이 속한 새누리당의 뿌리가 전두환 정권임을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각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원 후보는 지난 2007년, 군사 쿠데타로 헌정을 파괴하고 수많은 광주시민을 학살했던 역사적 범죄의 주범이면서도 이에 대한 참회와 반성을 거부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찾아가 넙죽 큰절을 올리며 머리를 조아렸다"며 "이는 광주의 아픔을 바라보는 국민적 정서에 역행하는 원 후보의 역사 인식을 보여줬던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또 "원 후보는 4·3위원회 폐지 법안에 서명하고 국회 임기 12년 동안 단 한 차례도 4·3위령제에 참석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4·3희생자 재심사 발언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도민사회와 동떨어진 4·3에 대한 역사인식을 드러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새정치연합은 "양민학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4·3위령제에는 참석하지 않으면서 광주학살의 주범인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는 세배까지 했던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5·18 광주 민주화 운동 34주기를 맞은 오늘 제주도민과 국민에 큰 상처를 안겼던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