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피아이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형사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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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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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중국 커피빈 사업자인 티엔피아이(TNPI)가 부당하게 영업정보를 빼간 혐의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을 형사고발했다.

20일 권 준 티엔피아이 대표는 "이날 박 회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사고발했다"며 "추후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티엔피아이는 박 회장이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권 대표는 "미래에셋이 티엔피아이의 영업비밀과 삼정 KPMG에 의뢰해 작성한 커피전문점 사업 타당성보고서 등을 토대로 미국 본사를 인수한 뒤, 중국사업권을 획득해 경제적 이익을 취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엔피아이는 지난 2012년 5월15일 미국 커피빈 본사인 '씨비티엘 프랜차이징 엘엘씨'와 중국 독점 사업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은 중국 전역에서 최소 10년간 커피빈 브랜드 매장 운영 권리다.

같은 해 10월 미래에셋은 티엔피아이에 투자 목적으로 연락해왔다. 이후 미래에셋이 영업전략 등을 빼내간 뒤 연락을 끊었다고 티엔피아이는 주장한다. 미래에셋은 이후 미국 커피빈 인수작업에 착수했다.

티엔피아이는 박 회장이 이같은 일련의 과정에서 최종 책임자였다는 점을 문제삼고 있다. 당초 티엔피아이는 미래에셋프라이빗에쿼티를 형사고발하려던 계획을 최근 박 회장으로 틀었다.

권 대표는 "미래에셋과 작년부터 협의를 해왔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며 "일부 언론매체는 '미래에셋이 투자금 전액을 돌려줬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법무법인과 상의해 최종 책임자인 박 회장을 형사고발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손해배상소송 규모는 최대 수억불까지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에셋 관계자는 "티엔피아이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미래에셋프라이빗에쿼티는 향후 민· 형사상 필요한 제반 법적조치를 강력하게 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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