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권 준 티엔피아이 대표는 "이날 박 회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사고발했다"며 "추후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티엔피아이는 박 회장이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권 대표는 "미래에셋이 티엔피아이의 영업비밀과 삼정 KPMG에 의뢰해 작성한 커피전문점 사업 타당성보고서 등을 토대로 미국 본사를 인수한 뒤, 중국사업권을 획득해 경제적 이익을 취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해 10월 미래에셋은 티엔피아이에 투자 목적으로 연락해왔다. 이후 미래에셋이 영업전략 등을 빼내간 뒤 연락을 끊었다고 티엔피아이는 주장한다. 미래에셋은 이후 미국 커피빈 인수작업에 착수했다.
티엔피아이는 박 회장이 이같은 일련의 과정에서 최종 책임자였다는 점을 문제삼고 있다. 당초 티엔피아이는 미래에셋프라이빗에쿼티를 형사고발하려던 계획을 최근 박 회장으로 틀었다.
권 대표는 "미래에셋과 작년부터 협의를 해왔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며 "일부 언론매체는 '미래에셋이 투자금 전액을 돌려줬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법무법인과 상의해 최종 책임자인 박 회장을 형사고발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손해배상소송 규모는 최대 수억불까지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에셋 관계자는 "티엔피아이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미래에셋프라이빗에쿼티는 향후 민· 형사상 필요한 제반 법적조치를 강력하게 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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