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최창호 부장검사)는 22일 수백억원대의 학교 재산에 대한 횡령 및 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건국대 김경희 이사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검찰에 출두했으며, 소환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월 학교법인 건국대의 재산관리 및 회계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벌여 김 이사장과 김진규 전 총장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 이사장은 또 스포츠센터 시설·관리비 46억원을 법인회계에서 지출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 이사장은 교육부 허가 없이 광진구의 교육용 토지 2천㎡(공시지가 112억8천만원 상당)를 총동문회가 무상으로 사용하게 했으며 판공비 3억3천만원, 법인카드 1천여만원을 쓴 뒤 사용 목적을 제대로 밝히지 못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같은 교육 감사 결과를 토대로 검찰은 김 이사장의 횡령·배임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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