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 급증... 여성의 1.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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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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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가 2012년 기준 남성 15만7000명, 여성이 8만8000명으로 남성이 여성의 1.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 60대 이후 급증하고 흡연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COPD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2007년 22만2000명에서 2012년 24만5000명으로 매년 1.95%씩 증가하고 매년 여성에 비해 남성이 1.5배 이상 많았다.

2007년부터 2012년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1024억원에서 1523억원으로 매년 8.24%씩 증가했고 본인부담금은 269억원에서 410억원으로 늘어 연평균 증가율이 8.72%인 것으로 분석됐다.

2012년 기준 진료인원 24만5000명 중 남성이 15만7000명(64%), 여성이 8만8000명(36%)으로 남성이 여성의 1.8배다. 남성 중에서는 50대 이상이 전체 남성 환자의 92%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 당 40대 130명, 50대 426명, 60대 1455명, 70대 3225명, 80대 4484명으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급격히 증가했다.

김정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유해분진 또는 가스에 대한 폐의 비정상적 염증반응으로 인해 발생하고, 감수성(자극을 받아들여 느끼는 성질이나 성향)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충분한 기간과 강도로 원인물질에 노출돼 축적될 때 더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며 "흡연이 약 80~90%의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특히 누적 흡연량과 관련이 있고 따라서 체내에 원인물질의 축적이 많을 수밖에 없는 고령자일수록 발생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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