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황창규 회장 “책임경영 강화로 글로벌 1등 KT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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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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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취임 당시 ‘1등 KT’로의 도전을 선언했던 KT 황창규 회장은 잇따른 악재를 극복하고 조기 경영 정상화 하기 위해 그가 강조한 ‘임파워먼트론’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황 회장은 전 임원이 모인 자리에서 ‘책임경영’을 선언한바 있다. 임원들에게 ‘임파워먼트’를 확실하게 하되 공·과에 대해 명확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지금 KT의 위기론이 대두되는 것에는 ‘책임지지 않는 기업문화’가 주요 원인이라 분석했기 때문이다.
 

황창규 KT 회장 [사진제공=KT]


◆신상필벌(信賞必罰)통한 KT의 경영인프라 개선 노력

그 첫 번째 실행으로 황회장은 지난 5년간의 경영상 문제점을 정밀 조사하여 명확하게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재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과거 잘못은 분명히 시시비비를 가리되 다시는 이런 일들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단속한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KT는 BIT, 벤처 투자 등 투자 대비 사업성이 현격히 떨어지거 당초 계획보다 월등히 많은 비용이 들었음에도 완성하지 못한 대형 프로젝트 등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 차원의 역량을 결집시켜 전면 개선 작업도 착수했다.

먼저 의사결정 및 업체선정 과정에 대한 객관성과 투명성을 담보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의사결정 회의 시 참여자들의 의사표현을 명확히 기록·관리하고 사업추진과 사업성 심의 기능을 분리하여 의사결정의 객관성을 확보한다.물품과 용역 구매 시 윤리·재무 등 전문 부서가 필수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KT는 중요한 의사결정 시 법무 및 재무 등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의무화 하고, 해당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적·관리할 계획이다. 리스크 발생 시 신속한 처리를 위한 전사적 리스크 관리체계도 강화해 나가고, 대형 리스크를 총괄 관리하기 위한 전사TF 운영체계를 신설, 리스크 예방을 위한 사전 정보 수집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전 KT 임직원 신(新)윤리경영원칙 실적 서약 등 강한 책임경영 의지 밝혀

KT는 그간 과거 책임의식이 부족했다는 외부의 평가를 받아 왔다. 경영상의 결정이든 사업상의 결정이든 각자 맡은 업무에 있어서든 책임의식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했다.

이와 관련해, 황창규 회장은 지난 3월 10일 전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비장한 각오와 혁신의 자세를 가져야 할 때입니다. 말만 하고 책임지지 않거나 기획만 한고 실행은 나몰라라 하거나 관행이므로 어영부영 넘어가는 행동은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명확히 드립니다”라며 책임경영 의지를 강조한바 있다.

또한, 지난 3월 20일 KT는 ‘1등 KT’달성을 위한 모든 KT인의 행동방식인 신(新)윤리경영 원칙’을 제정했다. 전 임직원들은 실천 서약을 했으며 △고객 최우선 가치 △법규∙기준을 엄격하게 준수 △기본과 원칙에 충실 △회사에 대한 주인의식 △국민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의무가 그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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