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KAIDEA’ 팀이 산학협동재단 이사장상을, 포항대학교 ‘그럴싸한데?’ 팀이 한국기계연구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외에도 17개팀이 공동주최 대학의 총장상 등을 수상했다.
‘CHEESE’ 팀은 탄자니아 현지인들의 슬리퍼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폐타이어를 활용해 슬리퍼를 제작한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첨단기술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전 세계 90% 이상의 사람들을 위한 과학기술 아이템 발굴 취지로 2009년부터 개최해 온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 30개 대학 49개 팀, 200여 명이 참가해 복지와 재해, 안전 등의 사회문제 해결 기술 및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한 적정기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교육.지역사회 개발, 에너지.환경.보건, 수자원.농업, 사회문제.사회적약자 세션으로 구성돼 발굴 아이템의 사업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산학협동재단,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SK행복나눔재단, 글로벌창업네트워크, 다바른 영농조합법인과 관련 아이템을 생산하는 퓨어엔비텍, 포스코TMC, 아보네, 놀고 테크놀로지가 공동으로 후원했다.
심사를 맡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이형근 심사위원장은 “소외된 이웃을 위한 공학설계의 이해, 적정기술 적합성, 기술적 우수성, 완성도 및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임용택 한국기계연구원장은 “첨단과학기술만이 각광받는 현실에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과학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며 “공모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과학기술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찬중 나눔과기술 공동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과학기술과 구매력으로부터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궁극적으로는 사회문제 해결이나 개도국 지원 아이템을 발굴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적정기술 관련 청년기업 및 사회적기업 홍보 부스가 설치돼 참가학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했고 수상작 중 일부는 상품화돼 현지 NGO를 통해 개도국에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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