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요즘 황금산에는 평일 500명, 주말에는 2천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황금산은 해발 156m로 작고 나지막한 산이지만 완만한 숲길을 걸으며 산과 바다의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사진 설명〉 26일 서산 황금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산과 바다의 정취를 함께 즐기며 숲길을 걷고 있다 (코끼리바위 사진)
경사가 완만하고 등산로가 잘 정비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보니 최근에는 가족단위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소나무 숲길을 솔향기를 맡으며 걷다 보면 해송 사이로 보이는 바다의 풍광이 일품이다.
산을 넘으면 해안절벽과 때 묻지 않은 몽돌 해변을 만날 수 있는데 이 곳의 절경은 단연 코끼리바위다.
높이 5m가 넘는 거대한 코끼리 모습의 바위가 바다를 향해 버티고 우뚝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코끼리바위 뒤편 깎아지른듯한 해안절벽은 기암괴석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황금산은 여유있는 걸음으로 느긋하게 걸어도 3~4시간이면 산 전체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다.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산을 내려오면 자연산 가리비구이가 등산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황금산 입구 주차장에 위치한 10여 군데의 조개구이집에서는 자연산 가리비를 숯불에 구워 초고추장에 찍어먹거나 해물칼국수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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