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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ㆍLA 시민들, 트위터로 힌트 보물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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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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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트위터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LA)에서 요즘 보물찾기 열풍이 불고 있다. 한 익명의 인물이 스스로를 부동산 갑부라고 밝힌 다음 이 도시 곳곳에 돈을 숨기고 트위터로 힌트를 주고 있는 것.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별명이 '히든 캐시'(숨겨진 현금)인 트위터 계정 '@HiddenCash' 사용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돈을 어딘가에 숨기고 트위터로 글·사진·동영상으로 힌트를 준 다음 다른 사람들이 이를 찾도록 하는 것이다.

그는 지난 주에 샌프란시스코 시내와 그 위성도시인 오클랜드에서 이를 시작했다. 이번 주엔 LA로 활동 지역을 넓혔다.

20 달러짜리 지폐를 그냥 끼워 두는 경우도 있고 100 달러짜리 지폐와 쪽지가 든 하얀 돈 봉투를 숨기는 경우도 많다.

봉투를 찾은 사람은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린 다음 트위터에서 히든 캐시의 계정을 멘션한다.

지금까지 망가진 공중전화 부스, 지하철 역, 전봇대, 동네 커피전문점, 공원 벤치 등에서 보물이 발견됐다.

중고 레코드 가게에 있는 '위 아 더 월드' LP 레코드 재킷 안에서도 돈 봉투가 나오기도 했다.

이 소문은 빠르게 퍼졌고 히든 캐시의 팔로워 수도 급증해 단 사흘만인 26일 3만 명에 이르렀다.

히든 캐시는 트위터 계정의 자기소개에 “이 프로젝트는 익명의 사회적 실험”이라고 썼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온라인 매체 '더 볼드 이탤릭'에 “자신은 부동산 업자”라며 “나를 부자로 만들어 준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뜻에서 이런 일을 하게 됐다. 나는 최근 몇 년 동안 돈을 백만 달러 단위로 벌었다. 그런데 내 친구들과 내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베이지역(샌프란시스코와 근교지역)에 신통찮은 집도 사기가 힘든 형편이다. 그래서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히든 캐시는 “내가 번 돈 중 일부를 다른 사람들에게 주기로 했다”며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것뿐 아니라 이런 방식으로 재미있고 창의적으로 돈을 뿌리는 것도 해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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