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댐과 광역정수장, 50억원 이상 건설공사 현장 등을 비롯해 취약요소·인명피해 우려시설을 수시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자연재난, 시설사고 등 위기 유형과 발생 원인에 따라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갖췄다.
K-water는 댐과 수도 시설에 대해 취약시설물을 발굴하고, 매달 정기점검을 실시해 K-water 리스크 관리체제(KRM) 시스템을 가동한다.
취약시설물 선정은 사고발생 개연성이 높고 사회적 이슈가 될 수 있어 특별히 관리가 필요한 시설로, 사고발생 시 파급효과와 시설 노후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지난해까지 취약시설물은 총 349개로 수도분야의 관로가 약 60%를 차지한다.
취약시설물은 매달 점검을 통해 각각 양호·주의·불량의 등급을 받는다. 이 중 불량 시설물에 대해서는 점검주기를 강화하거나 시설 개·대체를 우선 추진하게 된다.
현재 단기적인 시설 대체 및 중장기적 댐 치수능력 증대 사업과 노후관 갱생, 관로 복선화 사업 등을 통해 안정화(취약성 제거)를 추진 중이다.
해빙기, 우기, 동절기에는 특별점검을 강화하고, 하천횡단 관로는 일부구간에 대해 부단수 관 내부 탐사를 실시한다. 본사 담당자 및 전문가 등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잠재 위협요인을 상시점검하기 위한 안전패트롤도 운영한다.
총 20개 위기유형과 297개의 매뉴얼을 보유한 K-water는 반복적인 교육 및 훈련을 통해 전 직원이 매뉴얼을 몸에 익히도록 하고 있다. 전사 합동훈련 2회, 부서별 자체훈련 2회 등 연 4회의 훈련을 거친다.
훈련 유형은 △물관리(집중호우, 홍수에 따른 댐·보 위기) △댐유역(지진·시설·수질사고) △수도(댐·보·수도 및 지자체 연계 등) △아라뱃길(아라천 수질사고 등) △건설(건설현장 안전사고 및 지역갈등 발생) 등으로 나뉜다.
주요 업무도 △예방(안전점검·진단, 유지관리 등) △대비(매뉴얼 정비, 모의훈련 등) △대음·복구(비상대책반·기동복구반 사사전편성 등) 재난관리 단계별로 구분된다.
평소에는 미래기술안전본부 총괄 하에 예방·대비활동에 집중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사업본부 주관으로 대응·복구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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