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이 2008년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수주한 6억7000만 달러 규모의 '알제리-오만 비료 공장' 전경. [사진제공=대우건설]
지금까지 국내 건설업계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수주한 총 795억 달러의 공사 중 약 30%(265억 달러)가 대우건설의 단독 성과다. 특히 대우건설은 지난 2월 국내 건설사 중 두번째로 해외수주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대우건설이 최근 아프리카에서 눈여겨 보는 시장은 '알제리'다. 알제리는 1989년 대우건설이 알제 힐튼호텔 공사를 따내며 국내 건설사 중 첫 번째로 진출했다. 이후 내전으로 철수한지 6년 만인 2008년 6억7000만 달러 규모의 '알제리-오만 비료 공장'을 수주하면서 알제리에 재진출했다.
대우건설은 알제리에서 부그줄 신도시 부지조성공사, 아르주LNG 플랜트, 젠젠항 확장공사, 엘하라시 하천복원사업, 라스지넷 가스복합발전소, 부그줄 신도시 청사, CAFC 오일 프로젝트 등 총 11건, 42억1000만 달러의 공사를 수주했다. 현재는 7곳의 현장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해외시장 다각화 전략을 추진한 결과 △2010년 모로코, 파푸아뉴기니 △2011년 사우디아라비아 △2012년 싱가포르 △2013년 인도네시아, 이라크, 베네수엘라 △2014년 쿠웨이트 등 5년간 8개국의 신시장을 개척했다.
공종면에서는 엘하라쉬 하천복원사업를 비롯해 베네수엘라 석유수출시설 기본설계(FEED), 100% 민간주도로 진행되는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 등 다양한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건설산업이 개발·금융·시공·관리 등의 융복합 산업으로 진화한다고 판단해 해외 신도시 사업뿐 아니라 민자 발전 사업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를 72억 달러로 설정했다. 거점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고, 시장 재진출 및 다변화로 신규시장 수주를 확대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대형공사 5건을 잇따라 수주해 약 32억30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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