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카드는 29일 서울 종로구 소재 그랑서울 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7개월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작한 고객 인사이트 모델 '코드 나인(Code 9)'과 향후 경영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코드 나인은 고객의 빅데이터로 유사한 소비의 자아상을 남녀 각각 9개씩 도출한 고객중심 상품개발체계다.
신한카드는 앞으로 코드 나인을 활용해 다양한 코드 조합으로 고객중심 마케팅과 상품·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현재까지 카드 상품은 성별, 연령, 소득 중심의 단순한 분류에 따라 카드사 중심의 상품체계로 출시한 게 사실"이라며 "카드사의 기존 상품들은 출시 당시 목적과 고객의 실제 소비행동이 다른 방향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비정형적인 데이터와 트렌드를 고려해 개발한 인사이트 박스가 코드 나인 체계"라며 "고객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카드는 고객중심 상품체계 개편의 일환으로 기존 1500여개에 달하는 상품을 올해 들어 약 900개까지 정리했으며 앞으로 100여개 상품을 더 줄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신한카드는 이날 간담회에서 코드 나인을 적용한 첫 신상품으로 신용카드 '23.5˚'와 체크카드 'S-line'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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