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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마약ㆍ매춘으로 얻는 경제적 이익 1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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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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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영국이 마약과 매춘으로 얻는 경제적 이익이 17조원 정도 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현지시간) “마약 거래와 매춘을 경제활동에 포함시키면 영국의 경제 규모가 100억 파운드(약 17조원) 정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영국 정부는 오는 9월부터 처음으로 마약과 매춘을 공식적 경제 통계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 경우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5% 정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통계청(ONS)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기준으로 각각 매춘은 53억 파운드(약 9조원), 불법 마약거래는 44억 파운드(약 7조5000억원)의 GDP 기여 효과를 발생시킨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의 매춘부는 약 6만879명이고 이들은 일주일에 1인당 25명 안팎의 고객을 받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이 고객으로부터 받는 평균 화대는 67.16파운드(약 11만4000원)로 잠정 집계됐다.

헤로인 이용자는 약 3만8000명이고 헤로인의 시중가는 g당 37파운드(약 6만3000원), 거래량은 7억5400만 파운드(약 1조3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영국 정부의 이 같은 통계 측정 방식의 변화는 새로운 국제 기준에 따른 것이다.

유럽의 새로운 통계 측정 지침의 주요 내용은 불법적 거래도 모든 사회 구성원이 합의하면 경제 규모를 측정하는 데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영국뿐 아니라 에스토니아,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도 GDP를 산출할 때 마약과 매춘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신문은 “새로운 기준의 경제통계 측정은 쉬운 것은 아니어서 ONS가 영국의 매춘부 수를 산출한 근거는 런던 시가 같은 해 조사한 매춘부 수를 바탕으로 추정한 것”이라며 “1인당 고객 수나 화대 등도 일정 근거를 기준으로 추론한 수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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