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6위 매킬로이· 9위 로즈, ‘투 터치’로 벌타

  • 미국PGA투어 메모리얼대회 2R…칩샷 때 볼 클럽에 두 번 맞아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할 당시의 저스틴 로즈.        [사진=USGA홈페이지]



남자골프 세계랭킹 6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9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한 라운드에서 나란히 ‘두 번 이상 치기’(투터치)를 해 벌타를 받았다.

미국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 2라운드가 열린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뮤어필드 빌리지GC 15번홀(파5).

매킬로이가 그린사이드 러프에서 칩샷을 준비했다. 발끝 내리막에 왼발이 높은 고약한 라이였다. 매킬로이는 수 차례 연습스윙을 한 후 칩샷을 했다. 그러나 볼은 러프를 빠져나오지 못했고 앞으로 전진하려던 그의 웨지는 볼을 또한번 맞히고 말았다. 이른바 ‘투터치’였다.
13,14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한 그는 이 홀에서 투터치로 1벌타를 더한 탓에 세 홀 연속 더블보기로 홀아웃하고 말았다.

로즈도 투터치의 희생양이었다. 그는 이날 12번홀(파3) 그린 뒤에서 칩샷을 했는데 역시 투터치를 한 후 자진신고, 1벌타를 감수했다. 그는 “라이가 좋지 않아 임팩트 후 클럽헤드를 멈추려고 했으나 바운스되며 앞으로 나간 바람에 볼에 또한번 부딪쳤다”고 설명했다.

로즈는 올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볼이 움직였다는 논란으로 2벌타를 받았다가 뒤늦게 ‘벌타 취소’ 판정을 받은 터라 규칙에 대해 예민한 상태였다. 그래서 의혹을 남기지 않으려고 자진신고하고, 투터치 장면에 대해 경기위원회에 면밀한 관찰을 요구하기도 했다.

로즈는 벌타를 포함해 그 홀에서 더블보기를 했다. 그는 2라운드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 1타차로 커트탈락했다. 투터치만 안했더라도 3,4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한편 지난 18일 열린 미국PGA 챔피언스투어 리전스 트러디션 최종일에는 존 쿡이 벙커턱 바로 아래에서 까다로운 벙커샷을 하다가 투터치를 해 벌타를 받은 적이 있다.

골프규칙 14-4(두 번 이상 치기)에 ‘한 번의 스트로크 중에 플레이어의 클럽이 두 번 이상 볼을 친 경우 플레이어는 그 스트로크를 1타로 하고 1벌타를 추가하여 합계 2타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돼있다.

세 번치든 네 번치든 상관없이 1벌타만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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