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단된 러시아 건설사업 재개 노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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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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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포스코는 현재 중단된 러시아 메첼그룹과의 건축물 프로젝트와 관련, 2일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G20정상회의때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과 정준양 포스코 그룹 회장의 양해각서(MOU) 체결로 이뤄진 사업으로 포스코A&C 등이 수주한 메첼그룹 근로자 숙소타운 건설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동시베리아 사하 공화국에 소재한 탄광 근로자 약 3000명이 묵는 숙소를 비롯해 호텔, 경찰서, 소방서 등 연면적 4만8000㎡의 건축물을 짓는 것으로 당시 사업기간을 2년으로 잡았다.

프로젝트는 포스코의 모듈러 설계 및 출자 계열사인 포스코A&C가 주 계약자로, 포스코와현지 메이저 철강사와 자원개발·철강사업 합작을 위해 2011년 11월 출범한 포스코패밀리 통합 러시아 법인 POSCO-RUS가 참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한 언론은 러시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으로 바뀌면서 사업이 중단됐고, 그에 따라 포스코A&C 등이 손실을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스코는 “탄광 개발을 추진하는 매첼그룹이 경영난에 빠져 사업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현재 건설은 초기상태라 포스코A&C가 당장 입을 손실액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 보다는 공사가 재개되는 것이 회사 뿐만 아니라 한-러시아 경제협력에 있어 중요하다고 보고 (재개를 위해) 협의를 진행중이다”고 설명했다.

모듈러 공법은 포스코A&C가 독자적으로 갖춘 기술이다. 공장에서 골조와 마감재로 건물을 최대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만 하는 공법이다. 국내에서 제작하며, 공사 초반이기 때문에 러시아 현장으로 운송한 물량도 적다고 포스코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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