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는 매년 10여 개국에서 500개 이상의 기업과 20,000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가하는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의 기계 전시회다. 올해는 13개국에서 578개사의 기업이 참가했고 23,908명의 바이어가 참관했다.
이 중 한국,대만,중국,오스트리아,독일,싱가포르 등 6개국은 국가관을 구성해 참가했으며 우리나라는 부산,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서 30개의 기업이 참가했다. 부산의 경우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자체 단체관을 구성해 참가했는데, 개막식에 참석한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 장관이 부산관을 방문해 참가기업들의 전시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말레이시아는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16번째로(2013년 기준) 큰 기계 수출시장으로, 최근 4년간(2010~2013) 연평균 30%이상의 기계류 수출증가 추세를 기록 중인 동남아시아의 유력 수출시장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부산도 2012년 글로벌 경기침체기를 제외하면 최근 3년간(2011~2013)말레이시아 산업기계 수출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2013년 70.1%↑, 2011년 13.0%증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8개의 부산 기업들도 이러한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의 기회요인을 잘 활용해 (주)파워록, (주)포엔스, (주)코닥트, (주)코노텍 등 4개사가 현장에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엘리온, (주)박스코, (주)테크노라이즈, 에스피엑스 플로우 테크놀리지(주) 등 4개사의 경우도 현장계약은 없었지만, 향후 1년 내의 수출계약 전망을 매우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역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이번 전시회 참가를 주관한 부산경제진흥원이 말레이시아 시장진입을 위한 기회요인을 잘 포착해 지원 사업에 전략적으로 잘 활용했으며, 무엇보다도 참가기업들의 치밀한 사전마케팅이 큰 효과를 본 것 같다.”라고 설명하면서, 기업들이 해외전시회를 통한 수출실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시장진입 매력도가 높은 국가의 유력 전시회 참가와 동시에 사전마케팅 활동이 치밀하게 선행돼야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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