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창립 18주년 기념식에서 김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회수 극대화를 통한 '부채감축'을 위해 최고의 멤버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청산 회수관리에 관련된 시스템을 국제사회에서 모범사례(Best Practice)로 자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예보는 정부에서 지정한 '부채과다 중점관리 공공기관' 12곳에 포함돼 있다.
그는 "열여덟 살 성년을 맞이한 공사는 공공부문 개혁 등 정부시책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부실사전예방을 위한 역량도 배가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 사장은 단독 조사권에 이어 사후 조치 요구권을 부여받은 점을 언급했다. 그는 "제도적 장치는 마련됐고 공은 우리에게 넘어왔다"면서 "우리를 믿고 힘을 실어 주신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금융시스템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강화'라는 국제금융의 큰 흐름 속에서 우리의 업무 및 조직을 하나하나 재검토하고,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그는 "공공부문의 '도덕성'과 '효율성'에 대한 요구는 지속될 것"이라며 금융사고와 금융위기의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조직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